조금(사실 많이..ㅠ_ㅜ) 사람들에게 부끄러운 초창기 작품들.
2008.10월부터 2009. 1월까지 썼던 시와 산문들이다.
당시엔 중학교 3학년. 글의 'ㄱ'자도 모르던 때니까 'ㅁ';;
지금 보면 두 손으로 얼굴 가리고 눈만 빼꼼히 내밀 글들이지만…!
(물론 지금 쓰는 글도 자랑스럽게 내놓을 수준은 못 되지만.)
어쨋든 다 내 손에서 탄생한 위대(?)한 작품들이니까 !
그 시간동안 쓴 총 13편의 글 중에 4편을 추렸다.
추린 기준은 절.대. 잘 쓴 기준이 아닌
순수하게 내 기억에 남는 글로만.
언젠가 걸작이 탄생할 날을 위하여……
얼른 올리고 도망가야지 ^0^~
1. 장갑
내가 제일 처음 써본 글. 산문의 길이, 구성 등등 아무 것도 모를 때 덜컥 썼던...
겉만 쓰윽 핥은 듯한 글이다.
예를 들면 학교에서 새콤달콤 알맹이만 쏙 빼먹고 새콤달콤을 감싸고 있던 포장을 마치 알맹이가 있는 듯하게 접어 친구에게 줄 때의 뭐, 그런 글.
구성도 엉망이고............
산문 길이가 이렇게 짧았던가.........?
음........
음................
음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
- ^0^
2. 달밤
버스 안에서 창밖의 구름에 깊은 감명(!)을 받아 탄생한 시.
노을이 될락말락할 상태의 구름이 어찌나 황홀하던지 :)
집에서 정리하고 이것저것 생각을 집어넣다 보니 완성 !
벌써 2년 전 일인데 아직도 기억에 구름들의 모습이 생생한 걸 보니
왠만한 건 잘 까먹기 일쑤인 내게 아주아주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다.
생각해보니 그 때 사진을 찍어둘 걸 그랬다. 아쉽다
3. 소머리국밥
논달군 이야기. 논달군은 한국문예신문의 만화 캐릭터라는ㅋㅋ
나름 콩트? 유머글 비슷한?
콩트는 반전이 생명인데 뭐 이 글에 특별한 반전은 없....아니 있다!
그 반전을 알면 논달군 부자가 한심스러워진다는 ㅋㅋㅋㅋㅋㅋ
귀여운 글. 어이無 글. 정도 ('_')
4. 비오는 날
이 시를 쓸 때를 기억한다. 초저녁 쯤 '비오는 날'이라는 글제를 받고 고민고민(♪)하다가
불을 끄고 책상에 앉아 이면지에 끄적거렸다. 갑자기 불을 끄니까 언니나 엄마나 아빠나 불 끄고 뭐하냐는
소리 한마디씩 하고 나갔다는....
늘 드는 생각인데 글을 쓸 때 편한 건 키보드지만, 직접 손에 연필을 쥐고(샤프보다는) 서걱서걱 소리 내며
써내려갈 때가 뭔가 더 마음을 붕 띄워주고 아, 내가 지금 글을 쓰고 있구나 라고 새삼 느낄 수 있게 해준다.
추억의 작품들....
끗. (왜지.. 끝보다는 끗이 귀여워+_+)
+) 이 글의 저작권은 저에게 있습니다. 이 못난 글들이 돌아다닐 리는 없겠죠 :)

장갑.hwp
